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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다, 쌀쌀한 가을이 왔ㄷㅏ 본문
광저우는 사시사철 습할 줄 알았는데, 시월부터 맑고 건조한 날들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서늘한 게 딱 한국 가을 날씨다. 한국에선 잃어버린 가을.. 요기 있었네? 아침 저녁엔 꽤 쌀쌀해서 집에서도 톡톡한 캐시미어 양말을 신고 있다. 어제는 여름 옷들을 죄다 빨아 널어놨다. 빨래를 널어 놓고 햇빛 비치는 베란다를 바라보는 주말 아침이면, 어릴 때 엄마가 일요일마다 대청소를 했던 게 생각난다. 볕이 좋은 날이면 이불도 널어 놓고, 창문과 옷장 문을 활짝 열어놔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반짝반짝 닦아 놓은 바닥에 창문 모양으로 네모 햇볕이 비추면 그 안에 누워서 따뜻함을 느끼곤 했다.
전국체전이 열려서 한동안 도로통제를 하기도 했고, 2주 연속 행사로 토요일 출근을 해야 했어서, 거의 두 달을 집-회사만 반복했다. 하지만 집순이는 행복함. 특히 주말에 시내에 나가면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 두통이 온다. 지금은 좀 적응되었지만, 초반에는 택시를 타도 무법천지같은 도로를 보고 있으면 심장이 쫄깃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눈을 감고 있었다. 보고 싶지 않아..이 카오스.. 한국이었으면 이미 심한 욕을 했을 돌발상황(깜박이 없이 갑자기 끼어들기, 차선 중간에서 운전하기..)에도 여기는 일상적인 일이라 택시 기사는 의연하다. (아, 어제는 눈 감고 오토바이 타는 아줌마도 봄)
지난 시월 또 출장 다녀온 이야기, 이런 저런 얘기를 블로그에 쓰다가 말았다. 그러다가 벌써 12월이 코 앞이다.
우리 회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잔뜩 해놨는데, 화창한 하늘, 창 밖의 야자수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도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지내보았는데, 여기서 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네. 올해는 나에게도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큼직한 변화가 있었는데, 모두 잘 풀리려고 하는 시동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도약에 앞서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다음 해가 기대된다. 남은 한 달 마무리 잘하고,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며 매일을 소중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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