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핀란드생활
- 핀란드슈퍼마켓
- 북경후통
- 핀란드
- 핀란드는 겨울도 좋지만5월6월이짱인듯
- supermonkey
- 광저우운동
- 취직은어떡하냐
- 북경고궁
- 논문그만
- 논문끝자유시작
- 핀란드살이
- 핀란드유학
- 베이징출장
- 요엔수
- 핀란드생활비
- 핀란드대학원
- 곧끝나네
- 논문싫어
- 광저우#유튜브도권유받았지만게으름이슈로실패예상#지난두달동안많은일이있었는데까먹기전에써야지#중국일상#해외취업
- 서울라이프
- 핀란드어배우기
- 핀란드석사
- 수퍼몽키
- 요엔수생활
- 돌아온취준생
- 광저우일상
- 고민고민하지마girl
- 괜히해외에나오면한국어책더읽고싶음#광저우도서관#중산도서관
- 핀란드인턴
- Today
- Total
Anywhere
지난 2년 간 쓴 내 돈 본문
원래 해외에서 살 때면 항상 가계부를 쓰곤 했다. 첫 해외경험이었던 대만에서의 교환학생 시절부터 잡혀진 습관이다. 아무래도 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있자면 급할 때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생긴 습관이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일기장처럼 나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다. 예전에는 영수증을 모아서 노트에 붙였는데, 그걸 보면서 '오 맞아 이때 그 식당가서 돈까스 사먹었지' 이러면서 추억팔이를 했다. 이번 핀란드 생활에서는 엑셀로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영수증을 모아 붙이는 아날로그 감성은 없지만, 그래프를 바로 바로 만들어서 한 눈에 월별 지출을 비교할 수 있어 편하다.

높은 물가로 유명한 북유럽이긴 해도, 기본적인 삶을 위한 것들은 한국보다 오히려 싸기도 하다. 예를 들면, 채소나 과일. 외국인 친구가 한국 사과 값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한국은 그 해 사정에 따라 과일이나 채소 값이 들쭉날쭉하기도 하고, 과일이 워낙 비싸다. 그에 반해 유럽은 어디가나 제철과일이 싸다. 아보카도나 멜론 이런 것은 좀 비싸긴 하지만, 그런 건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그 마저도 한국이랑 가격은 비슷하다. 사치를 부리지만 않는다면, 핀란드에서의 삶의 질이 서울에서보다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전에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해외 생활을 할 때와는 달리, 지금은 내가 모은 내 돈으로 살고 있어 더 맘이 훠얼씬 편하다. 경제적 독립 만세.
*월세
내가 사는 지역은 수도권이 아니라, 집값이 다른 도시에 비해 싼 편이다. 전에 살던 집은 240유로였고, 지금은 256유로다. 관리비 따로 없고, 수도 및 전기 모두 포함이다. 물론 이것은 학생이라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두 집 모두 방3+부엌+화장실+욕실+거실인 아파트이다. 방 3개를 내가 모두 쓰는 건 아니고, 룸메 2명이서 쉐어하는 형태이다.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외국학생들이 적어서 3인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룸같은 스튜디오는 이것보다 더 비싼데, 300-450유로 정도 한다고 한다.

*식비
유럽은, 특히 복지국가인 북유럽은 사람 손을 거치고 나면 모두 비싸진다. 그래서 외식비가 엄청 비싸다. 학생들은 주로 학교의 구내식당에서 먹거나 집에서 요리해 먹는다. 구내식당은 뷔페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격이 2유로 정도로 가격에 비해 꽤 괜찮은 퀄리티의 식사가 나온다. 작년부터는 코로나때문에 학교갈 일이 없어서 집에서 계속 요리해 먹고 있다. 군것질이나 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식비는 월 평균 250유로 정도 나온다.

*쇼핑
핀란드에 도착하고 첫 한달은, 필요한 가구들을 사느라 돈을 꽤 썼다. 교환학생들은 가구가 이미 있는 방을 배정받지만, 석사생은 unfurnished room을 배정받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세컨핸드샵이 잘 되어 있고, 페이스북으로도 중고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침대도 30유로, 책상+의자도 30유로에 샀다.
한국에 있을 때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샀는데 핀란드에서는 옷을 거의 사지 않았다. 그나마 산 건 비옷이랑 너무 추워서 산 바람막이? 특히 코로나 이후로는 놀러 나갈 일도 없으니 쇼핑할 맛이 뚝 떨어졌다.
*인터넷
집에 따로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 핫스팟으로 인터넷을 사용해도 충분해서 이제껏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나는 매월 17유로하는 telia 무제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매월 편의점에 가서 충전하고 있다. 분명 더 싸게 편하게 쓸 방법이 있을 것 같지만 귀찮아서 찾아보진 않았다.
*화장품/영양제
학생비자를 신청할 때 무조건 보험을 신청해야 하는데, 알고보니 약국에서 사는 영양제나 화장품도 모두 보험처리가 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영수증을 모아왔던 나 자신이 넘 대견스럽. 그래서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디, 오메가쓰리는 매일매일 챙겨먹고 있고, 화장품도 약국에서 파는 바이오더마 같은 걸 맘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1년 보험비가 한국 돈으로 한 50만원인데, 뽕 뽑았다.
*교통비
나는 학교+시내와 엄청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어서, 버스를 탄 적이 손에 꼽는다. 사실 이것때문에 집 신청할때마다 학교 가까운 쪽으로 신청했다. 멀리 사는 친구들 말로는, 무제한 한달 버스카드가 50유로였던 것 같다. 버스카드 없이 그냥 타면 거리에 따라 같은 도시 내에서는 2유로~5유로 정도 한다. 왠만한 거리는 그냥 자전거를 탄다.
그 외 자잘자잘한 것들을 합하면 매 월 70-80만원을 쓰고 있다. 목표는 항상 60만원 내외로 한달 버티기인데, 그렇게 살면 삶이 재미없어질 것이다. 용돈 받아쓰는 학생이라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겠지만 ㅠㅠ 내 돈으로 내가 사는데, 그렇게 까지는 살고싶지 않다. 가끔 중고샵에 가서 쓸데없이 예쁜 접시도 사고, 심심할 때 그림그릴 붓이랑 물감도 사야한다구.
논문 써야하는데, 내일 교수랑 미팅있는데.....밝은 대낮엔 왠지 딴 짓을 하고 싶어, 이런 글을 써봤다.
'Life in Fin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Endless writing (0) | 2021.07.04 |
|---|---|
| Working in Marketing team (0) | 2021.05.21 |
| Supported internship (0) | 2021.03.15 |
| Finnish 1 수강 끝 (0) | 2020.12.05 |
| 핀란드 초딩들과의 실습 (0) | 2020.10.04 |